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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오름은 산방산과 모슬포, 알뜨르비행장, 고산해안가 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태평양전쟁 말기, 수세에 몰린 일본군이 제주도를 저항 기지로 삼았던 침략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고, 공격과 방어가 유리했기 때문에 일제가 미군의 상륙에 대비한 최전방 방어선으로 요새를 구축한 것이다.
총길이 2㎞ 규모로 추정되는 땅굴 진지는 일본군이 1945년 3월 제주도에 제58군 사령부를 창설한 뒤 최후의 일전을 위해 구축한 제주지역 진지 가운데 최대 규모로 모두 17곳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출입구는 33곳에 이른다.
강제동원되어 어둡고 습한 지하에서 일본인들에게 죽거나 맞기 싫어서 일을 해야만 했던 한국 사람들, 잊을 수 없는 과거의 한 페이지를 실제 체험할 수 있는 곳, 어른들에게는 역사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고, 학생들에게는 자유, 권리, 평화의 중요함과 앞으로 해야 할 일을 생각하게 하는 곳이다.
제주도 내에서 확인된 일본군 동굴진지 중 길이가 가장 길다.지금은 갱도 내부 일부 구간의 통로에 인공 시설 및 일본군 모형물 등을 설치하여 일본 침략의 잔혹한 실상을 국내외에 알리는 평화박물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가마오름 진지동굴은 일제 침략의 역사적 증거를 보여주는 교육의 장이면서 알뜨르 비행장 등과 함께 아픈 세월의 현장이기도 하다.
가마오름을 통해 역사의 한페이지를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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